판교에 세차 사업 법인 ‘영차’ 설립…같은 꿈-길 함께 갈 것

배우 이경영과 김민종이 34년간의 탄탄한 관계를 기반으로 세차장 사업을 시작했다.
16일 컴인워시에 따르면 이경영과 김민종은 최근 사업법인 (주)영차를 설립하고 경기 판교에 세차장 브랜드 ‘판교 컴인워시’를 오픈했다.
두 사람은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해당 업체 광고도 나란히 찍었다. 함께 CF를 찍으면서 사업적 타당성을 확인한 뒤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단짝 선후배가 뭉쳐 새로 출범시킨 세차장 브랜드 ‘컴인워시’는 차체에 손상이 가지 않는 노브러시 세차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돼 있다.
이경영과 김민종은 지난 14일 개업식을 갖고 자신들의 직영 사업체인 판교점에서 고객들을 맞았다. 둘은 수개월 전부터 개업을 준비하며 마지막 하나까지 세심하게 꼼꼼히 현장을 챙길만큼 전력을 기울였다.
김민종은 “영화쪽 사람들한테 평소 친형제 이상으로 우애가 돈독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산다”면서 “수십년째 호형호제하는 거리낌없는 사이라 (이)경영이 형이 ‘내가 나중에 사업을 하게 되면 꼭 너랑 하겠다’고 약속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둘은 오랜동안 수많은 작품과 연예계 활동을 통해 가까워졌고, 이런 인연 덕분에 보통 선후배를 넘어 형제처럼 도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또 90년에 개봉된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하얀 비요일’, ‘가을 여행’, ‘귀천도’, ‘체인지’, ‘3인조’, ‘몽중인’, ‘패밀리’ 등 10여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번 세차장 사업은 앞으로 두 사람이 영화인으로서 걸어갈 멋진 비전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영화사를 설립해 제작자로 나서는 게 최종 목표다. 그동안 배우 활동을 하면서 꿈꿔온 자신들만의 멋진 작품들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종은 지난해 자신의 고가 차량을 접촉한 운전자에게 선행을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우리 사회를 잠시 나마 따뜻하게 한 바 있다.
송동근 기자 brd@br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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